[국감현장]"SRT전라선 투입, 코레일 반대로 안돼"

머니투데이 세종=박미주 기자, 한지연 기자 | 2019.10.02 15:56

김현미 국토부 장관 "SRT 전라선 투입할 수 있도록 할 것"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와 소관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 하고 있다./사진= 뉴스1

수서발고속철도(SRT) 전라선 투입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반대로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부 국감에서 "코레일과 SRT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SRT 전라선 투입이) 잘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코레일 쪽에서 동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SRT 전라선 운영을 위해 코레일이 KTX(고속열차)를 SR에 임대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으나 코레일이 SR과의 통합 이슈 등 복잡한 셈법으로 차량 임대에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SRT를 운영하는 SR은 경쟁체제 도입이라는 명분으로 2016년 설립됐다.

이용호 무소속 의원(남원·임실·순창)이 김 장관에게 "2년 전 SRT 전라선을 투입하겠다고 했는데 약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질타하자 김 장관은 "알겠다. 약속 지키겠다"고 답했다.


주승용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관련 문제를 지적했다. 주 의원은 "지역 주민들 실망이 크다"며 "면허권을 갖고 있는 국토부가 코레일도 수서역에서 KTX를 운행할 수 있도록 하고, SR도 서울·용산역에서 운행할 수 있도록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게 진정한 경쟁체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면허만 내주면 된다는 말씀은 인정하지만 그게 왜 쉽지 않은지 잘 아실 것"이라며 "SR과 코레일 사이 문제로 조직 내 저항이 컸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조직 내에서 같이 풀어야 무리 없이 안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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