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인증 음주측정기 나왔다…"대리측정 원천봉쇄"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 2019.10.02 14:39

유니온커뮤니티 "건설 현장 시작으로 운송사업장·공공기관·의료기관 등 확대 기대"

유니온커뮤니티와 센택코리아가 개발한 생체인식 연동 음주측정기 /사진제공=유니온커뮤니티

유니온커뮤니티가 경찰청 음주단속장비 공급업체인 센텍코리아와 협업해 생체인식 기술을 연동한 음주측정 시스템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얼굴·지문 등 생체정보로 본인을 인증한 후 음주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대리측정 등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출시한 ‘생체인증형 음주측정 시스템’은 우선 국내 건설 현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생체 정보를 활용해 본인을 인증하고 음주측정하는 과정이 폐쇄회로(CCTV)에 촬영돼 대리측정이 불가능하다. 음주측정 결과는 연동된 근태관리솔루션을 통해 서버로 실시간 전송돼 관리자가 근무자의 음주 여부를 관리할 수 있다.

유니온커뮤니티는 생체인식 솔루션으로 얼굴인식과 지문인식이 결합된 ‘유바이오-X 프로’를 사용했다. 다중인증 방식이 적용된 제품으로 손을 사용하기 어려운 건설 현장 등에서 얼굴만으로 인증하거나 얼굴·지문을 이중으로 인증해 보안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

음주측정기는 해외 45개국에 수출 중인 센텍코리아의 ‘알코스캔 EBS010’이 사용되었다. 특허받은 전기화학식 알코올 센서모듈이 탑재돼 별도 교정없이 모듈 교체가 가능하며 음주측정결과가 수치가 아닌 합격·불합격으로 표시돼 직관적인 것이 특징이다.


유니온커뮤니티와 센텍코리아는 ‘생체인증형 음주측정 시스템’이 건설 현장뿐만 아니라 운송사업장, 공공기관, 의료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는 11월까지 모든 시내버스 회사에 음주측정 시스템을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에어부산은 이미 국내 항공사 최초로 7월 음주측정 전산 시스템을 전 사업장에 적용했다.

신요식 유니온커뮤니티 대표는 “기존 음주측정 방식에 생체인증이 접목돼 본인 인증의 정확성·편의성을 강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생체인식 기술이 우리의 삶을 보다 안전하고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높은 기술력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접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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