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친환경 차량 중 다수가 이른바 ‘세컨카’로 쓰이면서 보조금이 낭비된다는 지적에 “첫 번째 차와 두 번째 차의 보조금을 차등화하는 제도는 지금이라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2일 밝혔다.
조 장관이 이날 세종시 환경부 청사에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질의에 “섬세하게 설계 한다면 소득 변수를 넣어서 보조금을 차등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 의원은 이날 보조금 할인을 받아 연비 좋은 친환경차를 ‘세컨카’로 쓰는 경향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일반차와 전기차를 동시에 등록한 건수는 모두 3만8696건으로 파악됐다. 일반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을 동시 등록한 건수도 18만7056대, 일반차와 수소차를 동시 등록한 건수는 1417대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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