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에 '씨' '귀하'…"위선 일삼은 자가 어떻게 장관이냐"

머니투데이 한지연 , 김예나 인턴 기자 | 2019.10.01 16:11

[the300]박명재 의원, 1일 대정부질문서 단상에 안부르고 앉혀둔 채 일장 연설

조국 법무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1회 국회(정기회) 제5차 본회의 교육, 사회, 문화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조국 법무부 장관을 향한 자유한국당의 집중포화가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에도 계속됐다. 박명재 한국당 의원은 조 장관을 "귀하"라고 부르며 사퇴를 촉구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같은 당 주호영 의원은 "조국씨"라고 조 장관을 부르기도 했다. 한국당은 조 장관에 대한 직무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상태다.

박 의원은 1일 국회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질의자로 나서 질의 말미에 조 장관을 호명했다. 호명된 국무위원은 단상 앞으로 나와야 하지만 박 의원이 "(조 장관에) 직접 질문하는 것이 적절치 않으니 앉은 자리에서 질문을 경청하라"며 조 장관에게 답변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다.

박 의원은 "(조 장관을) 귀하라고 부르겠다"며 "귀하의 온 가족이 구속되거나 수사 중인 만큼 귀하가 앉을 자리는 국무위원석이 아니라 검찰청 조사석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단군 이래 최대 위선자, 조로남불의 끝판왕, 조양파 등 귀하에 따가운 여론과 평가가 있다"며 "편법과 위선을 일삼은 자가 어떻게 법과 정의를 수호하는 대한민국의 법무부 장관이 된단 말이냐. 가당찮다"고 거듭 지적했다.

박 의원은 "귀하가 셀프 기자간담회와 인사청문회에서 내놓은 변명이 거짓으로 들통나고 있고, 귀하의 집은 '위조 공장'이라 불리고 있다"며 "그런데도 아직 자리를 지키는 귀하의 위선과 인격의 마지노선은 어디인가"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또 박 의원은 "귀하가 방패막이로 내세우는 검찰개혁 역시 결국 국회 입법으로 현실화될 수 있다"며 "오히려 귀하때문에 검찰개혁이 국회에서 암초를 만나 좌초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검찰개혁을 원한다면 미련없이 물러나는 것이 정도"라고 사퇴를 압박했다.

조 장관은 국무위원석에 앉아 박 의원의 질의를 듣기만 했다. 박 의원의 질의가 계속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그럴거면 질문을 하지말라"고 외치면서 장내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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