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바이오, 향남 신공장 입주…"해외시장 확대 가속화"

24시간 무인 로봇이 생산…cGMP급 공장

시지바이오 향남 신공장 S-CAMPUS./사진=시지바이오

재생의료 전문 기업 시지바이오는 향남 신공장 'S-CAMPUS'에 입주했다고 1일 밝혔다.

S-CAMPUS는 24시간 무인 로봇이 생산하는 최첨단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급 스마트 공장이다. 필러, 유착방지제, 스텐트, 창상피복제, 합성골 이식재 및 인체조직 가공은행을 생산한다.

공장에 마련된 크린룸에는 디지털 온·습도계, 디지털 차압계, 디지털 파티클 카운터 등이 설치돼 있어 각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데이터는 자동 저장되기 때문에 조작이 불가능하다. 카메라가 내부의 움직임을 파악해 자동 녹화하는 지능형 CCTV도 설치했다. 시지바이오는 이를 통해 생산품질을 높이고 화재 등 안전사고를 예방한다는 전략이다.

시지바이오는 디자인도 고려해 공장을 설계했다. 공장 특성상 창문이 설치될 수 있는 공간이 제한적인 만큼, 복도·사무실 등 창문 배치가 가능한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공장 외장 재료로 '폴리카보네이트'를 사용해 햇빛의 각도, 야간 조명 등에 따라 다르게 보이게 만들었다.

시지바이오는 오는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공장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KGMP) 인증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오는 11월 말에는 유럽인증(CE)도 거친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최근 인도 제약사, 브라질 제약사 등과 약 4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제약사와 6000억원 규모의 골 재생 신약 수출 계약을 맺었다"며 "cGMP급 S-campus 입주를 통해 미국, 일본까지 진출이 가능해진 만큼 시지바이오의 해외시장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