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동성의 한국 중소기업 대표들로 구성된 한·중 산관학협력교류협회가 미중 무역전쟁, 중국 경기침체 우려 등 기업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는 벤처인재 육성에 힘을 쏟아왔던 교육자 강일구 전 호서대 총장이 특강에 나서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강 전 총장은 26일 중국 위해시 블리스호텔에서 현지 중소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벤처정신은 위기의 순간에 그 빛을 발하게 되어 있으며 최근과 같은 불확실성을 통해 더 기업을 단단하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전 총장은 호서대 총장으로 재직 시, 전국 최초로 대학 내 창업보육센터를 설치해 국내 벤처기업을 지원 육성했고, 벤처대학원을 신설해 벤처경영인을 배출하고 경영인들에게 벤처정신을 전파해왔다. 최근에 호서대는 기술경영전문대학원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기술사업화 지원과 해외 진출 등을 다양한 방식으로 돕고 있다.
강 전 총장은 특강에서 “절대 포기하지 말고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기업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며 자신의 다양한 경험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는 벤처는 두바퀴로 달리는 자전거와 같다며 뒷바퀴는 동력역할을 하지만 기업인의 꿈과 같은 앞바퀴는 항상 돌아가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강 전 총장은 특강에 이어 현지 기업 대표들의 에로사항을 듣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기업인들의 자세와 벤처정신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중국 위해시 과학기술복무협회는 그동안 벤처기업 육성과 한중교류에 힘써 온 강일구 전 총장의 공로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한중산관학협력교류협회 권순찬 회장은 “이번 특강은 어려움을 겪는 중국 내 한국기업 대표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중국 내 한국기업들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한·중 산관학협력교류협회가 주최하고 주중 인천 경제무역대표처,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도 대표처, 위해시 과학기술복무협회 주관으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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