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색 입힌 중국어 '성조'…학습효과 '쑥쑥'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 2019.10.04 05:00

[스타트UP스토리]이지현 칼라프로젝트 대표 "각종 대회서 학습법 검증…10월 앱출시"

"중국어는 한국어에 없는 '성조'(음의 높낮이)가 있어 처음 배우는 많은 분들이 시작부터 겁먹고 포기합니다. 성조에 5가지 색깔을 입히니 중국어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하게 돼 학습 효율이 높아지고 금새 실력이 늘더라고요. '오색중국어'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이유입니다."

이지현 칼라프로젝트 대표(29·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어를 배우는 학습자들이 성조로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성조에 관심을 갖고 연구한 끝에 컬러를 입히는 색성조 방법을 개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2016년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칼라프로젝트를 설립해 '오색중국어'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자체 개발해 특허를 받은 중국어 학습법으로 학습교재를 내놓은데 이어 다음 달에는 중국어 교육서비스 앱을 출시한다.
이 대표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중국어 학습법을 내놓은 데는 본인의 경험이 밑바탕이 됐다. 국제학을 전공한 이 대표는 중국어에 매력을 느껴 독학으로 마스터했는데 성조가 어려워 애를 먹었다. 대학 졸업 후 중국어를 가르치다보니 학습자들도 성조로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색성조 방법을 개발, 직접 쪽대본 교재물을 만들어 가르치기 시작했다. 예상외로 반응이 좋았다.

이 대표는 "'오색중국어'는 중국어의 성조를 단순암기법인 기존 교육방식을 벗어나 그림과 색을 통해 직관적으로 인식시켜 쉽고 빠르게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이어 "'오색중국어' 학습법은 회화 위주의 학습법으로 성조의 기억력과 발음의 정확도를 향상시키는데 성공했고 학습자들 만족도가 90%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오색중국어는 각종 대회에서 상을 받으면서 학습법을 검증받았다. 이 대표는 2016년 6000만원의 펀딩을 받게 되면서 그해 8월에 바로 법인을 설립했다. 지난해에는 KDB산업은행 스타트업 프로그램 우수상, 용산구청장 표창장 등 다양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올해 8월에는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 입주했다. 1차 서면평가와 2차 대면 평가를 거쳐 입주기업으로 선정돼 1년간 200만원의 저렴한 임대료 혜택을 받게됐다. 또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숙명여자대학교 기술지주, 연세대학교 기술지주, 부산대학교 기술지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이 대표는 "여러 곳에서 상을 받고 기관 투자를 유치한 것은 오색중국어 학습법에 대한 검증과 함께 성장 가능성을 평가받은 것"이라고 자부했다.
이 대표는 다음 달 '오색중국어'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한다. 매일 20분의 강의를 들으면 21일만에 초급단계를 습득할 수 있다. 앱을 통해 강의를 들은 후 채팅방 형식을 통해 퀴즈를 푸는 방식이다. 또 발음을 녹음하면 녹음 첨삭까지 받을 수 있다. 이 대표의 목표는 글로벌 언어교육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영어권 사람들도 중국어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오색중국어 학습법을 영어버전으로 개발하는 등 서비스를 고도화시키는 과정에 있다"며 "기회가 닿는 대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노사연 허리 감싸더니…'나쁜 손' 재조명
  2. 2 "유영재, 선우은숙 친언니 성폭행 직전까지"…증거도 제출
  3. 3 장윤정♥도경완, 3년 만 70억 차익…'나인원한남' 120억에 팔아
  4. 4 갑자기 '쾅', 피 냄새 진동…"대리기사가 로드킬"
  5. 5 '돌싱'이라던 남편의 거짓말…출산 앞두고 '상간 소송'당한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