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 칼라프로젝트 대표(29·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어를 배우는 학습자들이 성조로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성조에 관심을 갖고 연구한 끝에 컬러를 입히는 색성조 방법을 개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2016년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칼라프로젝트를 설립해 '오색중국어'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자체 개발해 특허를 받은 중국어 학습법으로 학습교재를 내놓은데 이어 다음 달에는 중국어 교육서비스 앱을 출시한다.
이 대표는 "'오색중국어'는 중국어의 성조를 단순암기법인 기존 교육방식을 벗어나 그림과 색을 통해 직관적으로 인식시켜 쉽고 빠르게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이어 "'오색중국어' 학습법은 회화 위주의 학습법으로 성조의 기억력과 발음의 정확도를 향상시키는데 성공했고 학습자들 만족도가 90%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오색중국어는 각종 대회에서 상을 받으면서 학습법을 검증받았다. 이 대표는 2016년 6000만원의 펀딩을 받게 되면서 그해 8월에 바로 법인을 설립했다. 지난해에는 KDB산업은행 스타트업 프로그램 우수상, 용산구청장 표창장 등 다양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올해 8월에는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 입주했다. 1차 서면평가와 2차 대면 평가를 거쳐 입주기업으로 선정돼 1년간 200만원의 저렴한 임대료 혜택을 받게됐다. 또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숙명여자대학교 기술지주, 연세대학교 기술지주, 부산대학교 기술지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이 대표는 "여러 곳에서 상을 받고 기관 투자를 유치한 것은 오색중국어 학습법에 대한 검증과 함께 성장 가능성을 평가받은 것"이라고 자부했다.
이 대표는 "영어권 사람들도 중국어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오색중국어 학습법을 영어버전으로 개발하는 등 서비스를 고도화시키는 과정에 있다"며 "기회가 닿는 대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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