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고리' 인니 규모 6.5 강진에 최소 20명 사망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19.09.26 20:55

쓰나미 가능성 없지만 주민 2천명 대피…50여 차례 여진

인도네시아 말루쿠 제도에서 26일(현지시간)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해 가옥이 무너진 모습.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인도네시아 말루쿠 제도에서 26일(현지시간)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최소 20명이 숨지고 가옥이 파괴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전 8시 46분쯤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앙은 스람섬 카이라투군에서 남쪽으로 10㎞ 떨어진 지점이며 진원의 깊이는 18.2㎞이다. 암본섬에서는 32.7㎞ 떨어져 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이번 지진의 규모를 6.8, 진원의 깊이를 10㎞로 발표했다.

강진 이후 3.0 규모 이상 여진이 50여차례 발생했고, 오전 9시39분에는 암본섬에 더 가까운 지점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일어나기도 했다.

겁에 질린 주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왔고, 인구 40만명의 암본에서는 피로 얼룩진 옷을 입은 주민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아구스 위보우 국가재난방재청(BNPB)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진 사망자 수는 모두 20명"이라며 "최소 100명이 부상을 입고 2000명 이상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지각판이 충돌하는 태평양 '불의 고리'에 속해있어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곳이다. 지난 2004년 수마트라 해안에서 발생한 규모 9.1의 강진은 인도네시아 국민 약 17만명을 포함해 총 22만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작년 9월에도 술라웨시섬 팔루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해 430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는데,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복구 작업이 끝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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