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실검 띄우기…이번엔 '검찰자한당내통'

머니투데이 오진영 인턴 | 2019.09.26 18:37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 조국장관 압수수색 때 담당 검사와의 통화 공개한 뒤 실검 올라

다음 실검에 등장한 '검찰자한당내통' / 사진 = 다음 실시간 검색어 캡쳐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택 압수수색 당시 담당 검사와 통화한 사실을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공개한 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로 '검찰자한당내통'이 등장했다. 자유한국당이 검찰과 내통해 주요 정보를 얻고 있다는 조 장관 지지층의 항의로 풀이된다.

26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의에서 주 의원은 조 장관에게 "지난 월요일(23일) 검찰이 자택 압수수색을 할 무렵에 담당 검사 팀장에게 (조 장관이) 전화통화를 한 사실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조 장관은 "사실을 인정한다"면서도 "처가 안 좋은 상태라서 배려를 해 달라고 통화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주 의원은 "법무부 장관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장관이 "직권 남용에 해당한다는 주 의원의 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하자, 주 의원은 "2000명의 검사들은 장관이 형사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헌법 65조에 따른 탄핵 사유"라고 주장했다.

'검찰자한당내통'을 검색해 달라며 지지를 요구하는 온라인 글들.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이후 조 장관을 지지하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서는 '검찰자한당내통'을 실시간 검색어에 띄우는 운동을 시작했고 이내 포털 사이트에 실검으로 떠올랐다. 이날 오후 6시32분 현재 포털사이트 다음의 실검 1위에 올라 있다.


조 장관의 지지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주광덕 의원이 압수수색 내부 상황을 어떻게 알았느냐" "이것은 검찰 정보가 자유한국당에 새고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 "검찰과 자한당이 '내통'하고 있다"는 등의 주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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