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나는 남·북 간에 평화가 구축되면, 북한과 공동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할 것"이라며 DMZ평화지대를 세계와 함께 만들자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비무장지대에 대해 "70년 군사적 대결이 낳은 비극적 공간이지만 역설적으로 자연 생태계 보고로 변모했고, JSA, GP, 철책선 등 분단의 비극과 평화의 염원이 함께 깃들어 있는 상징적인 역사 공간이 됐다"며 "비무장지대는 세계가 그 가치를 공유해야 할 인류의 공동유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판문점과 개성을 잇는 지역을 평화협력지구로 지정하고 비무장지대 안에 남북에 주재 중인 유엔기구와 평화, 생태, 문화와 관련한 기구 등이 자리 잡아 평화연구, 평화유지(PKO), 군비통제, 신뢰구축 활동의 중심지가 된다면 명실공히 국제적인 평화지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또 비무장지대 지뢰 제거 작업을 유엔 등 국제사회와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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