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하나·KB·DGB금융, 글로벌 사회적 책임 이행에 동참(상보)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9.09.23 16:01

신한·하나, 'UN 책임은행원칙' 제정기관 참여…KB·DGB, 지지기관으로 가입

박우혁 신한금융그룹 부사장(가운데)과 에릭 어셔 유엔환경계획 금융부문 대표(왼쪽), 시몬 데틀링 유엔환경계획 금융부문 뱅킹 팀장(오른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신한금융

신한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 KB금융그룹, DGB금융그룹 등 국내 4개 금융그룹이 글로벌 차원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동참한다.

신한금융, 하나금융, KB금융, DGB금융은 지난 22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UN 책임은행원칙(United Nations Principles for Responsible Banking·UN PRB) 출범식'에서 전 세계 금융 산업을 위한 ‘책임은행원칙' 이행에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출범식에서는 바클레이스(영국), 씨티(미국), 산탄데르(스페인), 미즈호(일본) 등 전세계 130여개 글로벌 금융사가 책임은행원칙 이행에 참여했으며 세계 각 금융기관을 대표하는 CEO(최고경영자)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책임은행원칙은 파리 기후협정과 UN 지속가능개발목표(SDG) 이행을 위한 금융 산업의 역할과 책임을 규정하는 국제 협약이다. 금융 부문이 사업전략과 상품, 서비스를 통해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확산하고, 부정적인 요소를 완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정됐다.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지난해 3월부터 30개 글로벌 금융사와 대표 제정기관으로 책임은행원칙 제정을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KB금융과 DGB금융은 '지지기관'으로 가입했고 이번에 서명에 참여했다.


KB금융은 이와 별도로 국내 금융기관 중에서는 유일하게 'UNEP FI 기후공동협약(Collective Commitment to Climate Action)'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UNEP FI 기후공동협약'은 탄소 집약적인 사업을 줄이고 친환경 사업의 비중을 높이는 등 기후친화적 활동 이행을 목표로 하며, 총 31개 기관이 참여한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이번 책임은행원칙 서명기관 가입을 계기로, KB금융의 선도적 역할을 더욱 더 적극적으로 이행할 것이며 기후 온난화 방지를 위한 연구와 발전을 이행하기 위해 역량을 활용할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현재와 미래 세대에게 긍정적 영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이루기 위해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우혁 신한금융 부사장은 "이번 책임은행원칙 참여를 통해 사회와 환경,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활동을 사업전략과 연계해 추진하겠다"며 "지속가능경영을 선도하는 일류(一流) 신한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남종 KB국민은행 리스크전략그룹 부행장(왼쪽)과 에릭 어셔 유엔환경계획 금융부문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KB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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