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0일 수출 21.8% 감소…10개월 연속 감소 눈앞(상보)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 2019.09.23 15:38

추석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39.8% 꺾인 반도체수출 부진 탓

/자료=관세청

수출이 이달 1~20일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폭 줄어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일 게 확실시된다. 35개월만에 최장기가 연속 감소 기록을 세우는 것이다. 반도체 수출이 저조한 영향이 컸다.

23일 관세청이 배포한 '9월 1~20일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28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8% 줄었다. 추석연휴로 지난해보다 조업일수가 2일 줄어든 점을 고려한 일 평균 수출도 10.3%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은 269억달러로 11.1% 줄었다.

주요품목 중 선박(43.2%), 무선통신기기(58.0%), 가전제품(4.1%) 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39.8%), 석유제품(-20.4%), 승용차(-16.6%)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37.9%) 수출이 증가했으나 중국(-29.8%), 미국(-20.7%), 베트남(-2.1%), EU(-12.9%), 일본(-13.5%) 등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이 대부분 크게 줄었다.

수입은 정보통신기기(14.3%), 승용차(45.8%) 등의 품목에서 늘었다.원유(-10.5%), 기계류(-13.8%), 가스(-26.6%)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16.6%)에서 한 수입이 크게 줄었다. 중국(-8.1%), 중동(-23.5%), EU(-12.1%) 등에서 하는 수입도 줄었으며, 미국(6.4%), 베트남(24.9%) 등에서의 수입은 증가했다.

과거 수출이 장기간 감소했던 건 2008년 11월~2009년 10월(12개월 연속)과 2015년 1월~2016년 10월(19개월 연속) 등을 들 수 있다.

2008~2009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문에 경제성장률과 교역성장률이 급감했다. 2015~2016년에는 저유가 쇼크와 글로벌 공급과잉 등 경기순환적 요인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최근의 수출 감소는 반도체 단가 하락과 유가변동성 확대 등 경기순환적 요인에 더해 미중 무역분쟁을 원인으로 하는 글로벌 경기 위축이 이유라는 게 산업부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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