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총 158만629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했다.
중국이 전반적인 방한 관광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가족여행, 학생단체 방문이 늘면서 총 57만8112명이 방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9% 증가했다.
일본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7월 촉발한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로 한일관계가 악화한 상황에서도 32만9652명이 한국을 찾아 4.6% 늘어났다. 하지만 한일갈등의 여파로 매월 두 자릿수를 구가하던 성장세가 한 자릿수로 꺾였다.
이 밖에 아시아‧중동 지역의 관광객도 전년 동월 대비 12.9% 증가했다. 대만은 개별여행(FIT) 수요 증가 및 항공 노선 증편 등에 따라 10만9273명이 방문, 전년 대비 8.7% 성장했다. 홍콩 역시 정치적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6만5958명이 방문해 4% 증가했다. 마카오는 6321명으로 1.5% 소폭 하락했다.
최근 방한 관광시장에서 주목받는 동남아시장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필리핀은 총 4만1817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37% 늘었고, 태국과 베트남도 각각 15.1%, 17.5% 증가했다.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미주 지역은 11만2483명으로 13.7%, 한류 붐이 일고 있는 러시아와 프랑스 등 유럽 지역은 10만4636명으로 21.5% 늘어났다.
한편 지난달 해외여행을 떠난 우리 국민은 242만7634명으로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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