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치트키]농·식품 스타트업 판매, '영농하게' 돕는다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 2019.09.22 15:05

⑯농산업체 판로지원사업, 서울·전주에서 7년 미만 농식품 스타트업 입점·판매지원

사진=디자인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면서 농·식품 분야의 기술개발과 창업열풍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농식품분야를 농업 바이오, 스마트농장 기술, 식품유통 등과 묶어 '애그테크(Agricultural Technology)'라는 별도 장르로 구분하기도 하지요. 글로벌 애그테크 투자정보업체 애그펀더에 따르면 식품유통 등을 제외한 농·식품 분야 스타트업의 글로벌 투자규모은 2013년 15억달러에서 지난해 69억달러로 6년간 4.6배 증가했습니다.

아직은 태동단계지만 우리나라도 농식품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육성사업이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산업체판로지원'사업은 연구개발(R&D)지원 등을 제외한 가장 기초적인 단계의 지원사업입니다. 업력 7년 미만의 농식품 스타트업들의 제품들을 소비자와 만날 수 있도록 온라인몰이나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하도록 돕는 사업입니다.

사업에 선정되면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마켓 '영농하게'에 입점할 기회가 제공됩니다. 영농하게는 현재 서울 양재동 aT센터, 전주 한옥마을 등 두 곳에서 운영되는 농식품 스타트업 제품 전문 중소형 마트로, 7%의 입점수수료를 받고 있습니다. 통상 대형마트의 수수료가 3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입니다. 재단에 따르면 두 곳의 영농하게 매장에는 200여개 스타트업 제품들이 입점해있다고 합니다.

온라인 매장 입점도 지원합니다. 우체국쇼핑과 이마트몰입니다. 두 대형 인터넷 쇼핑몰에 '농식품 창업제품 전용관'을 신설해 유통·판매 경험이 적은 스타트업의 입점을 돕는다는 취지입니다. 재단 관계자는 "농식품 스타트업의 판로지원은 물론 상생협력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려는 취지"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4월 열린 마켓 영농하게 오픈 기념식 / /사진=농림축산식품부 블로그
이마트몰 농식품 창업제품 전용관 캡처

[누가 지원하면 좋을까요]

마켓 영농하게와 이마트몰·우체국쇼핑에 입점할 수 있는 스타트업은 가공식품, 생활용품, 음료 및 주류, 농기자재, 기타 농식품 분야의 업력 7년 미만 스타트업입니다. 1차 농산물 업체나 수입원료를 사용하는 업체는 입점할 수 없습니다. 심사는 위탁운영기관인 식품분야 컨설팅업체 내추럴초이스와의 1대1 면담 등을 통해 시장성·기술성 등을 평가받아 진행됩니다.

입점계약은 1년 단위입니다. 다만 매월 평가를 통해 매출·판로연계 성과 등을 평가해 6개월간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거나 기타 자격을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 중도 퇴점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매월 입점신청을 받고 있으며 월평균 10여개사가 신규로 입점하고 있습니다.

재단 관계자는 "입점심사는 약 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다"며 "영농하게와 이마트몰 등 입점은 농식품 스타트업의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인 판로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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