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에 따르면 22일 오전 0시39분쯤 동대문 제일평화시장 건물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오전 0시51분쯤 1차로 큰 불이 잡혔고, 오전 1시42분쯤에는 불꽃이 거의 사라졌다. 현재는 남은 불을 정리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날 화재로 소방차 66대, 소방관 210명이 투입됐다.
현재까지 화재가 발생한 원인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전열기구 발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화재 원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갑작스럽게 발생한 화재로 인근 상인들은 모두 철수했다. 새벽 공사를 진행하던 인부 2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제일평화시장 상인 2명이 화재가 발생한 건물 화장실에서 구조됐다. 이들은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소방 관계자는 "점포와 의류매장이 주된 피해를 입었다"며 "의류 속에 열기가 있어 장시간 진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화재로 인근 도로가 정체되는 등 혼잡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서울시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인근 제일평화시장 화재로 혼잡하니 이 지역을 우회해 달라"며 "인근 주민은 안전사고 발생해 유의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