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태풍 '타파' 북상…제주·김해공항 무더기 결항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 2019.09.22 10:26

제주공항, 오전 운행 예정된 전편 결항…김해공항 츨발편 95편 결항

제17호 태풍 '타파(TAPAH)'의 영향으로 제주도 전역에 '태풍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22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 출·도착 예정이었던 항공편이 전편 결항됐다./사진=뉴스1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하면서 제주공항, 김해공항 등에서 결항이 잇따르고 있다.

22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운항할 예정이었던 항공편 총 316편(출발 158편, 도착 158편) 전편이 결항 조치됐다. 이날 예정된 항공편은 총 489편이다.

지난 21일에는 운항 예정이었던 505편 가운데 32편이 기상악화로 결항이 결정됐다.

이날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과 국내선 총 95편의 항공기도 결항됐다.

김포공항, 인천공항, 대구공항, 광주공항, 청주공항 등에서도 결항이 이어지고 있어 항공기 이용객은 결항편 확인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태풍 타파는 이날 9시 기준 제주 서귀포 남쪽 약 250km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28km의 속도로 북북동진 중이다. 중심기압 97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35m(시속 126km)의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타파는 이날 밤 9시쯤 부산 남쪽 약 70km 부근 해상을 지나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태풍은 많은 비를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에서 150~400mm, 제주 산지에서 600mm 이상의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강원 영동, 경상도, 전남, 울릉도·독도의 강수량은 100~350mm로 예상된다. 지리산 부근과 경상 동해안에는 500mm 이상, 강원 영동 남부에는 400mm 넘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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