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민관 합동검증 통해 함박도 북측 관할 도서 확인"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19.09.20 15:16

[the300]"황해도-경기도 도경계선' 북쪽 약 1km에 위치, 정확한 위치·주소등록 경위 조사키로"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해 NLL지역 무인도인 함박도에 대해 답변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뉴스1

국방부가 함박도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약 700m에 위치해 북측 관할 도서인 것을 현장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함박도는 NLL 인근에 있는 섬으로 최근 등기부등본에 ‘인천광역시 강화군 서도면 말도리 산97’이라는 주소로 등록된 사실이 알려진 뒤 북한의 군 시설로 보이는 건물이 관측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국방부는 "함박도의 정확한 위치, 주소지 등록 경위 등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과 객관적 검증을 위해 지난 16일 '민관 합동검증팀'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검증팀은 국방부 대북정책관을 팀장으로 유관부처 담당자와 민간 전문가, 현지 주민 등이 포함됐다.

국방부는 "‘민관 합동검증팀' 활동 결과 함박도는 정전협정상 ‘황해도-경기도 도경계선' 북쪽 약 1km에 위치하고 있으며 NLL 좌표를 연결한 지도상의 선과 실제 위치를 비교한 결과 NLL 북쪽 약 700m에 위치해 북측 관할 도서인 것을 현장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엔사 군정위' 측에서도 함박도가 정전협정상 도경계선 및 서해 NLL 북쪽임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민관 합동검증팀은 함박도 지적도(주소지) 등록경위, 군사시설보호구역 설정경위 등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검증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그 결과를 국민들께 소상히 설명하고 필요한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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