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6번째 태풍 '타파'…올해 왜 자꾸 오나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 | 2019.09.20 13:03

북태평양 고기압이 태풍 통로 만들어…기후변화 요인 아냐

/사진=뉴스1



19일 발생한 제 17호 태풍 '타파'가 오키나와를 거쳐 제주도를 향해 북진하고 있다. 타파는 이번주 주말부터 한반도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타파'까지 올해만 벌써 여섯 번째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한다.

해당 기록은 1904년 태풍 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역대 두 번째로 많다. 역대 최다 태풍은 총 7회로 1950년, 1959년이다. 태풍이 6회 지나간 해는 1914년, 1933년, 1976년뿐이다.


올해 유독 많은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북태평양의 특수성 때문으로 보인다.

정관영 기상청 예보정책과장은 "전체적인 태풍의 발생 횟수는 비슷하지만 우리나라에 오는 것이 많아졌다"며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걸쳐 있어 태풍이 들어올 수 있는 통로가 만들어졌다고 분석할 수 있다. 고기압이 수축하든지, 북쪽에서 한기가 내려와 남쪽으로 밀어내야 하는데 현재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아 길목이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기한 기상청 사무관은 "일반적으로 가을에 태풍이 우리나라에 오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올 여름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하다보니까 우리나라 또는 중국, 일본 등 주변으로 오면서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올해 7번째 태풍 소식이 들릴 가능성도 있을까. 이에 기상청은 정확한 답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윤 사무관은 "태풍은 징조 등이 보여야지 예측이 가능하다. 지금은 확정짓기 어렵다"며 "그동안 10월에도 태풍이 발생한 경우가 몇차례 있었다. 추가적인 태풍 발생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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