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 일가' 사모펀드 코링크PE 투자처 압수수색

머니투데이 이미호 기자 | 2019.09.20 12:05

[the L]2차전지 회사 IFM 전 대표 자택도 포함…검찰, 자금흐름 및 관계 추적

 조국 법무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안정치연대 박지원 의원을 예방한 뒤 의원실을 나서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조 장관 가족이 출자한 사모펀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투자를 받은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을 압수수색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충북 소재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 등 복수의 장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익성 공장 뿐만 아니라 이모 대표의 자택, 2차 전지 자회사인 IFM 전 대표의 자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오전 검사와 수사관들을 투입해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된 각종 회계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10일 이모 익성 대표를 불러 코링크PE와의 관계 등을 조사한 바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은 코링크PE 사모펀드 1호 투자 기업으로, 조 장관 5촌 조카이자 코링크PE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조모씨와 깊은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진 기업이다.

코링크PE가 첫 사모펀드로 레드코어밸류업1호(레드펀드)를 만들고 40억원을 투자받았는데, 이듬해 1월에 익성 3대 주주에 오른다. 이어 익성 상장이 추진된다.

익성은 코링크PE가 설립 초기부터 계획한 공공 와이파이 사업에도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링크PE가 만든 내부문건에는 와이파이사업의 수익모델을 만드는 과정에서 익성이 참여할 것이라는 내용이 등장한다.

익성의 이모 부사장은 사모펀드 의혹이 터지기 직전 조 장관 5촌 조카인 코링크PE 대표등과 함께 해외로 도피성 출국을 했다가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익성 대표 등 경영진을 상대로 코링크PE와의 관계, 자금 흐름, 투자과정에서 조 장관 5촌 조카와의 관계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촌 조카가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이라는 점을 영업에 이용하거나 조 장관 가족이 코링크PE에 관여했는지 여부와 범위를 규명하는게 검찰 수사의 핵심이다.

IFM은 익성의 2차 전지 자회사로 웰스씨앤티의 투자를 받았다. 코링크PE는 '블류코업밸류업 1호' 투자를 받은 업체 웰스씨앤티를 WFM과 합병해 우회 상장을 하려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밖에도 검찰은 이날 경기도 포천에 있는 차의과대학교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장관의 딸 조모 씨가 차의과대학 의전원 지원할 당시, 허위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씨는 이곳에 지원했지만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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