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면 여자들 日가서 몸팔아"…'막말' 동의대 교수 사표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 2019.09.20 10:07

"세월호 사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일" "전라도 완전히 중국화" 등 정치편향 발언도

지난 18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에 위치한 동의대학교에 A교수의 막말 파문을 비판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사진= 뉴스1
여성 비하와 정치적 편향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부산 동의대 A교수가 결국 사표를 냈다.

20일 동의대에 따르면 A교수는 지난 19일 열릴 예정이었던 2차 진상조사위원회에 출석하지 않고 대학당국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대학 측은 인사위원회를 거쳐 A교수의 사직서 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 17일부터 휴강 중인 A교수 강의에 대한 대책도 마련한다.

앞서 동의대 총학생회는 지난 16일 A교수의 여성 비하 등의 발언이 담긴 녹취파일을 학교에 제출하고 이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학생회는 A교수가 과거부터 학생들에게 "전쟁이 나면 여자는 제2위안부가 되고 남자는 총알받이가 된다", "방학이면 여자들이 일본에 가서 몸을 판다"는 등의 여성 비하 발언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세월호 사건은 박근혜를 탄핵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일이다", "전라도는 완전히 중국화 됐다"는 등 정치편향적 발언도 일삼았다는 게 학생회 측의 주장이다. A교수는 지난 7월 "우파 유튜브에서 시험문제를 제출하겠다"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학교 측은 지난 16일 첫 진상조사위원회를 열었으며, A교수의 강의를 휴강 조치한 후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19일 2차 진상조사위원회가 열어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A교수가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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