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위원장은 19일 취임 후 금감원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토스 문제만을 떠나서) 당국의 생각에 대한 소통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며 "금융위와 금감원이 잘 소통하고 금감원도 시장참가자랑 소통을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건 대표는 지난 18일 은 위원장이 참석한 '핀테크 스케일업 현장간담회'에서 "증권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금융당국에서 우리가 수행할 수 없는 안을 제시했다”며 “증권업 진출 때문에 수백억 원을 투입하고 인재도 채용했는데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증권업 진출을 막은 이슈가 인터넷은행에도 똑같이 적용되기 때문에 이대로라면 이 분야 진출도 멈출 수밖에 없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은 위원장은 "기업하는 분들은 충분한 기술이 있는데 (금융회사가) 왜 내 기술을 봐주지 않느냐 얘기할 수 있고 상대방인 은행은 내가 그 기술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대한 갭(차이)이 있다"며 "금융당국에 대해서도 충분히 도움을 주고 역할을 해달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위와 금감원은 은행이 건전하게 가라고 하는게 기본 역할이다"며 "(기업들과) 소통하고 원칙은 지키면서 진보하는 과정이 계속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원장 역시 "우리 쪽(금감원)이 기술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한다고 한다면 테크 쪽은 금융 쪽 언어, 규정, 제도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해서 생기는 갈등구조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런걸 노력해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면 핀테크 꽃이 피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또 "(인가심사시) 규정을 우리 맘대로 쉽게 바꿀 수 없으니까 (자본적정성 해석을) 고수했지 싶다"며 "어떤 문제가 있는지 들여다보고 금융위와 더 논의를 한다든지 해서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은 위원장은 "토스 뿐만 아니라 잠재적 인터넷전문은행 신청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앞으로 어떤 식으로 컨설팅을 할지 등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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