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11시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김석기·송석준·이만희·장석춘·최교일 의원이 머리를 깎았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도 이날 오후 2시 울산에서 삭발투쟁에 나선다.
이날 삭발식에는 나경원 원내대표, 박맹우 사무총장을 비롯해 심재철, 신상진, 윤재옥, 박대출, 민경욱, 정점식, 김승희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은 사죄하라' '조국을 파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검사 출신인 최교일 의원은 "그야말로 (조국 장관의) 그 가족과 일가 친척이 무더기 재판 받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여태까지 보지 못한 나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출신인 이만희 의원은 "(대통령이) 얼마나 더 국민의 절규를 국민의 분노에 귀를 닫고 눈을 감으시겠나"라며 "오늘 삭발을 통해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역시 경찰 출신인 김석기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제정신이 아닌거 같다"며 "대한민국이 국가 자살의 길로 가고 있다. 경제도 망했고 외교안보도 다 망했다"고 주장했다.
삭발투쟁은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조 장관 임명 강행에 반발하며 10일 처음 시작한 이후 한국당으로 옮겨 붙었다.
11일 박인숙 의원이 한국당에서는 가장 처음으로 포문을 연데 이어 황 대표가 16일 동참하면서 파급력이 커졌다.
전날까지 원내 인사로는 △이언주(무소속) △박인숙 △강효상 △이주영 △심재철(이상 한국당)이 머리를 밀었고, 원외 인사는 △황교안 대표 △김문수 전 경기지사 △송영선·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 △박시연 중랑갑 당협위원장 △김숙향 동작갑 당협위원장 △김순견 전 경북부지사 부부, 포항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 4명 등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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