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오 전 롯데 트레이너, 마허 씨 부상 재활 돕는다

OSEN 제공 | 2019.09.1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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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이진오 전 롯데 자이언츠 수석 트레이너가 '사직구장 KFC 할아버지'로 유명한 케리 마허 씨의 무릎 부상 회복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2008년 한국에 처음 온 마허 씨는 롯데 자이언츠의 매력에 푹 빠졌다. 그는 롯데 홈경기가 열릴 때면 빠짐없이 사직구장을 찾았고 수업이 없을 땐 친분이 두터운 롯데 팬들과 함께 원정 응원에 나서기도. 


올해 65세인 마허 씨는 영산대학교에서 정년 퇴임해 취업 비자가 만료되면서 한국을 떠날 처지에 놓였다. 내년에도 롯데를 응원하려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하지만 오른쪽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재취업도 쉽지 않았다. 


때마침 성민규 롯데 단장이 마허 씨를 구단 직원으로 채용해 덕업일치를 이루게 됐다. 마허 씨는 외국인 선수 가족의 한국 생활을 돕고 구단 마케팅 업무를 맡게 될 예정. 


곰돌이 푸를 연상케 하는 외모로 팬들 사이에서 '푸트'로 잘 알려진 이진오 트레이너는 롯데 팬인 조현호 씨로부터 마허 씨의 무릎 재활 훈련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마허 씨의 부상 회복을 돕기로 했다. 물론 100% 재능 기부다. 


이진오 트레이너는 "마허 교수님의 무릎 재활 치료를 도와달라는 연락을 받고 무조건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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