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외근을 나온 A씨. 깜박하고 전날 노트북 충전을 하지 않고 출근한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나 걱정은 하지 않는다. A씨의 노트북은 업무를 보면서도 최대 24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화면보호 필름을 붙일 필요도 없다. 자체 화면보호 기능이 있어서다. 노트북과 키보드 접합부분을 거꾸로 접으면 화면 터치가 가능한 태블릿으로도 변신된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13인치(inch) 모니터의 태블릿으로 영화를 보며 이동할 수 있다.
HP는 18일 일본 도쿄 시부야 트렁크호텔에서 새로운 업무용 노트북 '드래론플라이' 론칭 행사를 진행했다. 푸른 계열 색상의 13.3인치 화면의 외관을 지녔으며, 화면의 비율이 프레임의 86%를 차지한다. 노트북을 반대로 접으면 즉각 태블릿으로 전환할 수 있다. 화면에 대고 글씨와 그림 등을 그릴 수 있는 펜도 제공된다. 가격은 150만원선에서 정해질 예정이다.
HP가 내놓을 드래곤플라이의 가장 큰 특징은 우선 2테라바이트(TB) 고용량 배터리다. 한 번 충전으로 업무를 보면서도 최대 24시간 30분 동안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다. 세계 최장 수준이라는 것이 HP의 설명이다. 배터리를 모두 소진하더라도 30분만 충전하면 배터리의 50%를 채울 수 있다.
화면보호 필름이 필요 없는 HP의 '슈어뷰(Sure View)' 기술도 내장됐다. 설정 한 번으로 드래곤플라이의 화면이 일반 버전에서 화면 보호 버전으로 변경된다. 전면에서 화면을 바라보는 이용자만 화면을 볼 수 있고, 측면에서 화면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안개같은 뿌연 화면만 보게 된다.
아울러 최신 와이파이 속도 지원 기술인 '와이파이6'가 지원된다. 기존 '와이파이5' 대비 인터넷 속도가 3배 가량 빠르다. LTE(롱텀에볼루션) 안테나 4개를 장착해 언제 어디서든 빠른 인터넷 연결을 할 수 있다.
내구성도 강화했다. 'CNC 가공 마그네슘'이라는 공법으로 일반적인 책상 높이에서 떨어트려도 노트북 내외부가 전혀 손상되지 않도록 했다. HP 관계자는 "76㎝(센티미터) 높이에서 떨어트리는 테스트를 26번 진행했지만 아무런 손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알렉스 조 HP퍼스널시스템부문 사장은 "HP의 혁신은 미래 업무 공간을 위한 가볍고 강력하고 안전한 PC를 만드는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초소형 비즈니스 '투인원PC'가 바로 드래곤플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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