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초단기 자금 '쇼크'…11년만에 단기유동성 긴급수혈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19.09.18 06:16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미국 초단기 금리가 최고 10%까지 치솟으며 일시 경색되면서 통화당국이 11년만에 처음 단기유동성을 긴급 공급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공개시장에서 연방기금금리를 목표치인 2~2.25% 범위로 유지하도록 환매조건부채권(레포·Repo) 거래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레포는 일정 기간이 지난 뒤 확정금리를 보태 되사는 조건으로 발행되는 채권으로, 이날 뉴욕 연은은 레포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시장에 자금을 풀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시장에 투입한 단기유동성은 530억달러(약 63조원)에 이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레포 거래를 통해 시장에 단기유동성을 공급한 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날 연준의 유동성 투입 조치가 이뤄지기 직전 미국 초단기 자금시장의 금리는 한때 10%까지 올랐다.

미 연방정부의 국채 발행 확대와 분기 세금 납부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시중에 단기 유동성이 부족해진 것이 요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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