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사카 시장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해야"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19.09.17 21:47

일본 정치권서 관련 발언 이어져…물탱크 저장 오염수 약 115만톤

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시민단체 회원들이 최근 서울 종로구 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뉴스1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로 한국 등 주변국의 반발을 산 가운데 오사카 시장이 '방출' 의견을 보태 논란을 키웠다.

17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마쓰이 이치로 오사카 시장은 이날 "영원히 물탱크에 물(오염수)을 채워두는 건 무리"라며 "(희석) 처리를 해서 바다에 방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염수 방출은) 국가 차원에서 처리해야 할 문제"라며 "일본 정부가 국민에게 정중히 설명하고 결단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과 가까운 오사카는 대표적인 관광 도시여서 국내에선 해당 발언을 무겁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현재 물탱크에 저장된 오염수는 약 115만톤에 이른다.


앞서 자민당 소속 하라다 요시아키 전 환경상도 "해양 방출 말고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밝히는 등 최근 일본 정치권에선 관련 언급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정치인의)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방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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