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활동 강화용 디지털 보드게임 ‘알팅고’

머니투데이 정명근 에디터 | 2019.09.18 14:42

휴와락…세대융합·진정한 웰니스를 꿈꾼다

ㅣ남녀노소 함께 즐기고 인지활동 강화로 노인 치매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디지털 융합 보드게임기 ‘알팅고’

디지털 융합 보드게임기 '알팅고'/사진제공=휴와락 주식회사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보드게임은 디자인 된 종이판 위에 주사위를 던져 규칙에 따라 즐기는 형태가 대부분이다. 모바일, 웹기반 온라인 게임과 함께 주로 몇몇 젊은 청년층에서나 가볍게 즐기는 두뇌게임, 게임문화 정도로 알려져 있다.

휴와락(대표 김영미)가 만드는 '알팅고'는 이름처럼 알을 튕기고 노는 게임 즉, 알까기 보드게임이다. 특이한 건 게임 칩을 광학센서로 인식하고 게임 결과를 경쾌한 효과음과 LED 발광으로 표현하는 식으로 해 디지털 기능을 융합했다는 점. 게임을 더욱 흥미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인간의 인지감각 가운데 4감각(지각, 촉각, 시각, 청각)을 집중 자극하여 인지활동과 놀이적 감각을 높였다.

LED 구현되는 알팅고 보드게임기/사진제공=휴와락 주식회사


알팅고 성남시청 행사/사진제공=휴와락 주식회사

알팅고는 수백 년 전 인도에서 유래한 ‘까롬’과 당구, 전통 알까기, 윷놀이 등의 게임 속성과 디지털 기능이 융합했다. 고령자, 어린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흥미롭고 새로운 게임 규칙들을 즐길 수 있다.

2018년 10월, 한국 마사회 ‘분당지사’ 후원으로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소재 ‘하얀마을 복지회관’에 시범 공급한 게 시작이다. 당시 70~92세 고령자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알팅고 인지기능 개선 실험을 활동 프로그램과 함께 진행했다. 고령자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논문으로도 발표되기도 했다.

당시 성남시 고령친화종합체험관에서 130여명이 참여한 제1회 알팅고 보드게임 대회가 열렸다. 1~3세대가 참여한 진정한 인터넷 축제였다. 알팅고를 통해 사회구성원 모두가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소통의 단절에서 오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을 희망의 도구가 되는 자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알팅고 보드게임 대회/사진제공=휴와락 주식회사

알팅고는 2017년 10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기술개발과 함께 2019년 5월 최종 양산제품을 출시했고, 올 해 8월 성남시에서 시작한 ‘시니어리빙랩 기반 치매안심마을 시범서비스 사업’ 공동협약(2019.08.05.~2019.10.25.)을 통해 성남시 치매안심센터와 중원구 보건소, 고령친화종합체험관 등에 알팅고를 공급하여 치매예방군에 해당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인지활동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치매안심마을협약식/사진제공=휴와락 주식회사

현재 ‘알팅고’와 웨어러블 밴드가 결합된 헬스 케어 개념의 중소기업 기술개발 사업에 연속 선정되어 2단계 개발이 진행 중에 있다.

김영미 대표는 “알팅고는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게임"이라며 "상호 소통과 유대관계 확대를 위해 개발된 게임기"라고 소개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인지능력 발달과 인간적 소통의 문화를 키워주고, 고령자들에게는 인지기능 강화와 세대융합을 통해 고독감과 우울감을 줄여준다는 게 강점이다.

김 대표는 "장애인, 다문화 가정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해소해 우리 사회의 공동체 삶을 복원하는데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포부를 밝혔다.


알팅고 제품 디자인/사진제공=휴와락 주식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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