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삭발 릴레이'… 다음은 강효상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 2019.09.17 14:33

[the300]17일 오후 3시 동대구역 앞에서 삭발식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5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황교안 대표 발언을 듣고 있다. 2019.5.2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항의하며 사퇴(경질)를 촉구하는 야권 의원들의 삭발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오후 3시에는 강효상 한국당 의원이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동대구역 앞에서 삭발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문재인 위선 정권을 쓸어버릴 거대한 민심의 쓰나미에 비하면 오늘 저의 삭발은 아주 작은 저항의 몸짓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며 "저를 비롯한 한국당 전원이 기꺼이 밀알이 되겠다"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조국은 장관 자격도 없고, 사법개혁의 적임자는 더더욱 아니다"라며 "조국의 행위는 하루 빨리 청산돼야 할 구태이자 개혁대상"고 밝혔다.


강 의원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허위, 조작, 위선으로 칠갑된 조국의 결격사유는 지금까지 문재인 정권에서 임명하려 들었던 모든 장관 후보자들의 범법·비리 의혹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라며 "조국이 앉아야 할 자리는 장관실이 아니라 재판정 피고인석"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17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를 촉구하며 자유한국당 삭발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한국당 소속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조 장관 임명을 규탄하며 삭발했다. 삭발식은 애국가가 흐르는 가운데 진행됐다. 앞서 4월 여권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강행 정국 직후 삭발했던 같은당 박대출 의원이 김 의원의 머리카락을 직접 잘랐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전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삭발했다. 황 대표는 삭발식 직후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과 조국의 사법 유린 폭거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 임명에 항의해 10일 이언주 무소속 의원, 11일 박인숙 한국당 의원·김숙향 동작갑 당협위원장이 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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