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사우디 테러'에 묻힌 미중 무역협상 호재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 2019.09.17 11:57
아시아 주요 증시가 17일 오전 혼조세를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를 대상으로 한 테러로 말미암은 국제유가 급등과 미중 무역 협상 재개 움직임 등의 영향으로 시장이 방향성 없이 움직였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대비 0.11% 떨어진 2만1964.74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토픽스는 0.24% 오른 1613.79를 기록했다. 지수는 장 초반 하락 출발했으나 점차 회복세를 보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침엔 매도가 선행했으나 엔화 약세가 호재로 작용했다"며 "원유 시세 급등으로 석유 관련주가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부동산·건설 등 내수주나 은행 등 금융주도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드론 테러로 인한 사우디 석유시설 중단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버지니 매송뉴브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CIO는 "가장 큰 관심사는 오일 쇼크가 올 것이냐 혹은 단기적 혼란에 그칠 것이냐이다"라며 "투자자들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고, 이 때문에 시장이 상당히 혼란스러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오는 18일 중국 무역 협상 실무단이 다음달 초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준비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은 "(중동 관련 이슈가)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마저 무색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43분 기준(한국시간) 0.94% 내린 3002.25를 보인다. 같은 시간 홍콩 항셍지수는 0.91% 내린 2만6878.15를, 대만 자취엔지수는 0.22% 하락한 1만873.89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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