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자브로프는 만수르 바르나위와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을 치렀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선수가 권아솔과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벌이게 돼 있었다. 자브로프의 사촌 동생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도 세컨드로 한국을 방문해 힘을 보탰다.
그러나 자브로프는 바르나위와 경기에서 상대의 니킥에 실신해 패배했다. 이후 러시아로 돌아간 자브로프는 훈련에 열중하며 다른 기회가 오길 기다렸다.
자브로프는 “바르나위에게 지고 나서 잠시 휴식기를 가졌다. 다시 일어서기 위해 다른 단체의 경기를 뛰며 내 상태를 체크했다"며 "권아솔과 맞붙게 돼 기분 좋다. 최근에 내 동생 하빕이 승리했다. 이제 내 차례라고 생각한다. 권아솔과 경기에서 완벽히 돌아온 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경기의 아쉬움은 다 떨쳐냈다. 이제 내 목표는 권아솔이다. 권아솔에게 무조건 이기겠다. 지금 열심히 훈련하고 있고, 11월 9일에는 권아솔을 이길 수 있는 완벽한 몸 상태가 될 것"이라며 "권아솔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길 바란다. 이번엔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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