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열병식 연습에 초음속 첩보 드론 공개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 2019.09.17 11:42

시속 4000㎞ 스텔스 드론 D-8 공개…미국령 괌까지 작전 수행

16일 중국이 건국 70주년 국경절을 앞두고 열병식 예행 연습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

중국이 건국 70주년 국경절(10월 1일)을 맞아 실시한 열병식 예행연습에서 최첨단 초음속 첩보 무인항공기(UAV: 드론)를 공개했다.

17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이 이번 주말에 실시한 열병식 예행연습에서 초음속 첩보 드론이 담긴 사진이 촬영돼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퍼지고 있다.

사진들에 담긴 드론은 최소 두 대로, 초음속 첩보 드론인 DR-8과 공격용 드론인 '리지엔'(날카로운 검)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DR-8은 미국과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되는 남중국해와 서태평양에서 중국 군사 전략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주로 중국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의 타격 효과를 측정하는데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SCMP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이미 DR-8을 실제 작전에 투입했으며, 그 작전 반경은 중국에서 미국령 괌까지다.

베이징의 저우천밍 군사평론가는 "DR-8의 최대 속도는 마하 3.3(시속 4000㎞)"이라면서 "적 방공망에 침투해 아무런 피해 없이 정보를 빼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이 그동안 사용해 온 D-21보다 성능이 좋다"고 부연했다.


D-21은 미국이 40여년 전 가동을 중단한 초음속 드론으로, 대중 첩보 활동에 주로 사용됐다. 이번에 중국이 공개한 DR-8이 D-21과 외관상 유사해 전문가들이 주목했다고 SCMP는 설명했다.

다른 드론인 '리지엔'은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갖췄다. 미사일과 레이저유도 폭탄을 운반할 수 있는 공격용 드론이다.

이날 열병식 예행연습에서는 초음속 미사일 DF-17, 새 전략 폭격기 H-6N, 경량급 탱크인 신형 15식탱크도 포착됐다.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고,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DF-41도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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