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학생부 유출' 경찰, 서울교육청 압수수색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 2019.09.16 19:58

서울시교육청 서버 압수수색, 로그 기록 확보…힌영외고, 임의제출 방식으로 자료 제출

조국 법무부 장관 자료사진./사진=이기범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씨(28)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유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서울시교육청 서버를 압수수색해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 로그 기록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 한영외국어고는 임의제출 방식으로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학생부 유출 경로 등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학생부 유출 의혹과 관련해 조씨 학생부를 열람한 교직원 A씨 등 한영외고 교직원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A씨는 조씨의 생기부를 조회한 3가지 경로 중 하나다. 서울시교육청 교육행정 정보시스템 로그에는 지난달 21일 조씨 본인의 요청과 27일 검찰 압수수색 영장 발급 외에 A씨가 추가로 열람한 사실이 기록돼있다. A씨는 조씨 생기부를 열람하고 이를 출력해 다른 동료 교사 2명과 돌려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동료 교사들을 상대로 생기부 열람 사실과 이유, 외부 유출 가능성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조씨의 입시 비리 의혹으로 학교에 문의가 많이 와서 이를 파악하는 차원에서 학생부를 열람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전해졌다.

앞서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일 국회에서 조씨의 생기부를 공개해 개인정보 침해 논란을 빚었다.

경찰은 신승목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 대표의 고발로 주 의원에 대한 개인정보보호법 및 초·중등교육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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