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가입 'NH필승코리아펀드', 한달 수익률이 3.13%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 2019.09.16 18:33

대통령·국회의원 등 주요인사 줄가입에 일평균 20~30억원 자금유입 '흥행'

NH아문디자산운용이 지난달 14일 출시한 '필승코리아 주식형 펀드'의 운용수익률이 한달만에 3.1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준으로 운용규모는 640억원을 돌파했다. 최근 침체된 공모 주식형 펀드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우수한 실적을 보인다는 분석이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일본의 무역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재·부품·장비 업종 중 국산화로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는 기업들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리나라 대표기업들에 주로 투자하는 국내 주식형 펀드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지난달 26일 문재인 대통령을 시작으로 국회의원, 장관, 시·도지사 등 주요인사들이 가입하며 유명세를 탔다. 이에 가입금액과 계좌수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이 가입한 이후 일평균 20~30억원씩 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전체 가입계좌수도 2만2000계좌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상품은 고객들의 투자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운용보수를 0.5%까지 낮췄고 운용보수의 50%는 기금으로 적립해 관련대학과 연구소 장학금 등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현재 57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정부가 국산화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부품·소재·장비업체에는 전체종목수의 절반가량인 27개 업체에 투자하고 있다. 투자비중으로는 약 30%에 해당한다. 해당 업체들이 국내증시에서 차지하는 총액 비중이 5% 미만인 점을 감안할 때 매우 높은 투자비중이라는 설명이다. 나머지 30개 기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형종목들로 구성됐다.

배영훈 NH아문디 대표이사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일본수출 규제 위기를 잘 극복하기를 바라는 국민적 염원으로 필승코리아 펀드에 많은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많은 관심과 펀드 가입에 감사하며, 책임감도 많이 느끼고 있다. 좋은 투자성과로 보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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