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 딸 조모씨의 부정입학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조씨의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재학 당시 교수를 소환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오후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지모 교수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조 장관 딸 조씨는 한영외고 2학년 재학 중이던 2007년에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 장영표 교수 연구실에서 2주간 인턴생활을 한 뒤 2009년 3월 병리학 논문에 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 후보자 딸이 제1저자 논문을 활용해 2010년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에 입학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한병리학회는 지난 5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해당 논문을 직권취소한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검찰은 지 교수를 상대로 조씨의 대학 입학 과정이 적법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이달 초 장 교수와 장 교수 아들 장모씨를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장씨는 한영외고 3학년 재학 중이던 2009년 5월 조 장관이 소속돼있던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한 뒤 미국 듀크대에 입학했다. 이를 두고 조 후보자와 장 교수 간 '품앗이'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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