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백지화…조명래 장관 "추진 어려울 것"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 2019.09.16 15:13

조명래 장관 "대안사업 적극 발굴해 지원하겠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 /사진=뉴스1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16일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의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결정은 추가 논의를 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했기 때문에 사실상 마지막 협의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은 평가 결과가 부동의로 나오면 추진하기가 사실상 어렵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오색케이블카 설치가 백지화됐다는 의미다.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이날 강원도 양양군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의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결정을 통보했다. 환경부는 통보자료에서 "사업 시행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우려돼 본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검토 결과 오색 케이블카 설치·운영 등으로 인한 환경훼손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소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부동의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며 "지역발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안사업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관계부처의 의견을 환경부가 들은 바 있다"며 "환경부와 관련 정부기관이 할 수 있는 사업을 적정한 시점이 되면 양양군과 강원도에 제안을 하거나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오랫동안 갈등을 빚어 왔고 지역에서도 초미의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대안사업이 필요하면 환경부가 적극 검토해 사업으로 추진하고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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