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대외 불확실성 높다"..비상대책 보완 지시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 2019.09.15 18:29

한은,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요인 움직임 영향 주시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9.8.3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비상대책을 보완하는 등 대비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이 총재는 15일 서울 태평로 한은본관에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추석 연휴기간 중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회의는 당초 예정된 시간을 넘겨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추석 연휴 기간 글로벌 금융시장은 안정적 움직임을 보였지만,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을 높였던 대외 불확실성 요인별 점검에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특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임박하면서 관련 내용 점검도 이뤄졌다. FOMC는 오는 17~18일(현지시각) 예정돼있다.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연준의 입장에 변화가 생길 경우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이 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그간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을 확대시켰던 미중 무역분쟁, 영국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 홍콩 시위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며 "경계감을 늦추지 말고 글로벌 리스크 전개상황과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 요인이 다소 완화됐지만 완전한 해소는 아니기 때문에 안심하기 이르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최근 주요 정책부서에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브렉시트 등 대외 불확실성 요인이 높아진 상황을 반영해 비상대책(컨틴전시 플랜)을 보완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외 리스크 요인들이 커질 때마다 대책을 보완, 점검해왔던 연장선상에서 업무지시가 있었다"라며 "각 부서에서 내용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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