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가 돌아본 추석 민심은 무엇보다 민생 우선이 시작이고 끝이였고 전부였다"며 "이제 정쟁을 멈추고 수사는 검찰이, 검찰 개혁은 장관이, 정치와 민생은 국회가 해야 한다.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 성숙하게 자신의 일을 다하라고 국민들이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생이 우선이라는 국민의 절대 명령을 받들어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 임명 후폭풍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조 장관 이슈보다는 경제회복에 힘써달라는 요구가 있었다는 설명.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조 장관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한다. 일부 아쉬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조 장관의 임명은 권력기관의 개혁을 중단없이 추진한다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장관은 검찰개혁을 오랫동안 연구해왔고, 문재인 정부의 사법개혁을 주도해왔다"며 "한국당이 장외투쟁을 버리지 못하고 있어서 안타깝다. 국회를 향해 제발 일좀하고, 밥값좀 하라는 민심을 새겨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홍의락 의원은 "조국보다는 경제에 대한 관심이 더 많다"며 "일본, 중국, 미국 등과의 관계를 불안해하는 심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추석 민심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추석 명절동안 많은 민심을 들은 결과 하나같이 무도한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외쳤다"며 "(국민들이)촛불을 들고 나가고 싶다고, 정의와 공정을 외치던 이 정권을 향해 분노를 표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조국 법무부 장관과 문재인 대통령이 가뜩이나 민생이 어려워 성난 불바다에 기름을 부었다"며 "기업인들은 재고 정리하다 직원정리밖에 할 수 없게 된 상황이라고 토로하고 전통시장 상인은 대목이 상실된 것은 이미 옛날이고 불안해서 못살겠다고 한다"며 지역 민심을 전했다.
조경태 한국당 최고위원은 "40대를 제외한 전연령에서 조국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조국 장관 임명에 반대했다"며 "그럼에도 문재인정권은 국민의 조국 임명 반대 목소리를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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