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물로 목욕하고, 차에서 잠자고…日, 태풍 피해 심각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 2019.09.12 11:47

지바현 수십만 가구 정전·단수…13일 이후에나 완전 복구 전망

태풍 '파사이' 피해로 전기가 끊긴 일본 지바현에서 한 가족이 촛불을 불을 밝히고 있다. /사진=NHK 갈무리

제15호 태풍 ‘파사이’가 일본 지바현을 강타하면서 곳곳에서 전기와 수도가 끊기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12일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지바현에서는 약 33만9800가구에 정전이 계속되고 있다. 또 2만3100가구가 수돗물이 끊겨 불편을 겪고 있다.

지바현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것은 지난 9일이다. 강풍을 몰고 온 파사이가 덮치면서 약 64만가구에 전기가 끊겼다. 도쿄전력이 복구에 나섰지만, 완전 복구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와 수돗물을 사용할 수 없게 된 일부 시민은 우물물을 이용해 목욕하거나 화장실을 사용하고, 또 더위를 피해 차량에서 에어컨을 켜고 잠을 자기도 했다.


NHK는 “정전으로 더위를 피하지 못해 쓰러지는 사람이 잇따르고, 열사병으로 벌써 2명이 사망했다”면서 “일부 지역은 13일 이후에나 전기가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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