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 따르면 미 해군이 새로 도입한 '네이블 스트라이크 미사일(Naval Strike Missile·NSM)'를 탑재한 연안전투함(LCS) 가브리엘 기퍼즈(USS Gabrielle Giffords)호가 이번달 초 샌디에이고 항을 떠나 태평양으로 향하고 있다.
노르웨이 KDS가 개발한 NSM은 미 해군이 기존 하푼 미사일 등을 대체하기 위해 도입한 신형 크루즈미사일이다. 주계약사인 레이시언사에 따르면 NSM은 바다위를 스치듯 날으는 '시쓰키밍(sea-skimming)' 순항 미사일로 레이더 탐지가 어려워 적의 방공망을 회피할 수 있다. 또 목표물 탐지용 MQ-8B 파이어 스카우트 무인헬기(드론)가 함께 운영돼 수평선 너머 목표물을 탐지하고 정확한 타격이 용이하다. 최대 사거리는 185km로 대함, 대지 공격이 모두 가능하다.
미 3함대 대변인 존 파지 중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NSM의 첫 실전임무 투입을 확인하면서 미 해군의 치명성을 한층 강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랜드연구소 국방문제 선임애널리스트인 티모시 히쓰는 "태평양 지역내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의 영향력이 증강되는 가운데 미 국방부는 이에 맞설 군사력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CS 가브리엘 기퍼즈 호의 목적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싱가포르로 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에는 현재 같은 연안전투함인 몽고메리호가 기항중이어서 역내 미 해군 전투력이 증강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나온다. LCS는 수심이 얕은 연안 등지서도 기동이 용이하도록 건조된 반스텔스 전투함으로 섬이 많은 남중국해 등에서의 작전에 최적화된 함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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