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추석 평균 소요시간은 서울에서 부산이 8시간30분으로 지난해보다 최대 1시간50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거리 운전은 운전자가 오랜 시간 한 자세로 앉아 있어야 하기 때문에 허리 건강에 좋지 않다. 앉아있을 경우 서 있을 때보다 허리에 1.5배의 체중이 쏠린다. 만성 요통을 유발하고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좁은 운전석에서 움직임 없이 장시간 앉아 있으면 척추피로증후군이 생기기 쉽다.
교통체증이 심하면 가다 서다를 반복해야 한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근육이 미세한 충격을 받아 허리뿐 아니라 목이나 어깨가 아플 수 있다.
허리와 목 건강을 위해서는 바른 자세로 운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등받이 각도는 약 100~120도 사이가 적당하다. 등받이를 젖히고 운전하면 오히려 허리 건강에 안 좋다. 창틀에 팔을 얹거나 허리를 구부리는 것도 피해야 한다.
목에 일자형이나 U자형의 쿠션을 대고 운전하면 브레이크를 밟을 때 생기는 충격을 분산시킬 수 있다. 한두 시간마다 10분 이상 휴식을 취하고, 간단한 체조나 심호흡, 스트레칭을 하는 게 좋다.
정덕환 경희의료원 정형외과 교수는 "장시간 운전은 근육을 긴장시키고 척추에 부담을 준다"며 "뒷주머니에 휴대폰이나 지갑을 넣어둔 채로 운전을 하면 몸의 불균형을 초래하기 때문에 최대한 가벼운 옷차림으로 운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30분에 한 차례 정도는 환기를 시켜 졸음을 쫓는 것도 중요하다. 밀폐된 자동차 안에 계속 있을 경우 뇌가 충분한 산소 공급을 받지 못해서 눈꺼풀이 무거워진다. 차량 내부에 외부 공기가 들어 올 수 있도록 외기유입 모드를 설정하고, 환기를 해야 한다.
안전운전에도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졸음운전은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만큼 졸릴 때는 반드시 졸음 쉼터나 휴게소에서 차를 멈추고 쉬어야 한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