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41%(12.39포인트) 하락한 3008.81로, 선전성분지수는 1.12%(111.21포인트) 내린 9853.72로 각각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는 1.26%(21.77포인트) 떨어진 1703.54를 기록했다.
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는 이날 4.83% 하락한 1069.52위안을 기록했다. 중추절과 국경절을 앞두고 1병에 3200위안(약 53만원)까지 치솟았던 마오타이 가격이 갑자기 2600위안대(약 43만원)로 푹 꺼지면서 주가가 악영향을 받았다. 반면 중국 증권주는 전날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이 외국기관투자자의 투자 한도를 철폐하겠다고 밝힌 데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중국 국무원 산하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날 윤활유 등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면세 품목 1차 명단을 공개했다. 이들 제품에는 오는 17일부터 1년 동안 추가 관세가 면제된다. 옥수수, 대두, 돼지고기 등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관세 면제를 요구해온 미국산 농축산물은 제외됐다. 중국 정부는 "앞으로 관세 면제 신청 상황을 계속 검토하며 추가 면제 대상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96% 오른 2만1597.76으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는 1.65% 상승한 1583.66을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중 무역 협상 진전 기대감과 엔화 약세로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닛케이225지수가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2만1500엔을 넘어섰다"면서 "은행과 보험 등 금융 업종과 자동차, 해운, 비철금속 등 경기민감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세 달 넘게 계속된 반(反)정부 시위가 점차 진정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는 홍콩에서는 항셍지수가 장 후반 1.6%가량 오른 2만7115를 기록 중이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0.34% 상승하며 1만790.35로 거래를 마감했다.
호주 S&P/ASX200지수는 6638.00으로 전날보다 0.36% 올랐으나, 와 뉴질랜드 DJ지수는 2.30% 급락하며 323.89로 장을 마쳤다. 인도네시아, 인도, 필리핀, 싱가포르 등 아시아 대부분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태국 SET는 마이너스(-)권에 머물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투자자들이 내일(12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와 다음 주 미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기다리는 가운데 보다 적극적인 중앙은행 완화 조치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 약화됐다"면서 "그 결과 채권 시장에서 투매가 일며 전날 미 국채 금리가 1개월 만에 최고수준으로 급등했다"고 전했다. 이어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아시아의 부품공급 협력업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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