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족 추석 장보기, 여기선 최대 10만원 저렴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 2019.09.12 20:00

전통시장·모바일상품권 이용시 평균금액 20.4만원…전통시장은 30.3만원

추석을 앞둔 9일 경기 성남시 모란시장이 제수용품 등을 준비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사진=뉴시스

'약 10만원'. 4인 가족이 대형마트 대신 전통시장에서 추석 제수용품을 구입했을 때 아낄 수 있는 비용이다. 지난 설 연휴보다 대형마트의 제수용품 가격이 올라가고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등 할인수단이 생겨나면서 전통시장에서 상차림 시 아낄 수 있는 금액이 크게 늘어났다.

1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전통시장 인근 37곳의 대형마트에서 27가지 수산물, 육류, 채소·과일, 두부·송편·유과·계란 등을 구입할 경우 평균가격은 30만3034원이다. 조사는 4인 가족의 추석 제수용품 준비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반면 37곳의 전통시장에서 같은 품목을 구매할 경우 평균가격은 22만6832원으로 조사됐다. 가격차이가 가장 큰 품목은 육류다. 국거리용 한우(양지)는 전통시장이 600g에 2만5404원으로 대형마트(4만961원)보다 1만5557원 저렴하고 산적용 한우(우둔)도 전통시장이 1kg 3만9839원으로 대형마트(5만4871원)보다 1만5032원 저렴했다.

소진공은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하면 가격차가 더 벌어진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달초부터 발행되기 시작한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은 할인율이 10%로 지류 상품권(5%)보다 높다.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은 △농협(올원뱅크) △경남은행(투유뱅크) △광주은행(개인뱅킹) △대구은행(DGB아이M뱅크) △부산은행(썸뱅크) △전북은행(뉴스마트뱅킹) 등 6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충전해 제로페이처럼 가맹점에 비치된 QR코드를 촬영해 결제하면 된다.

사진제공=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면 전통시장 장보기 평균 비용은 20만4149원으로 줄어든다. 대형마트 대비 9만8885원 차이다. 대형마트에서 혜택이 큰 신용카드로 결제해도 할인폭이 10%·3만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비용절감 폭은 상당한 수준이다.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의 잔액을 남기지 않기 위해 충전액을 세밀하게 계산하거나 억지로 물건을 구입할 필요도 없다.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은 60% 이상 사용시 남은금액을 환불받을 수 있어서다. 넉넉히 충전한 뒤 남은 금액은 환불받으면 된다.

소진공 관계자는 "이번 추석의 경우 지난해 추석이나 올해 설날보다 전통시장의 평균물가가 낮아져 대형마트와의 가격차이가 크다"며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등을 이용해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경우 할인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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