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열린 '제68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에서 ‘i30 N 프로젝트 C’(이하 프로젝트 C)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프로젝트 C’는 고성능차인 ‘i30 N’을 기반으로 개발한 차량이다. 유럽 지역 한정판 모델로 올 연말부터 총 600대만 생산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C’는 ‘i30 N’을 더 가볍고, 낮게 상품성을 개선한 모델이다. 특히 ‘프로젝트 C’는 현대차 양산 모델 최초로 CFRP 부품을 사용해 무게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프로젝트 C’라는 이름에는 CFRP와 현대차 남양연구소 내 C구역(고성능 테스트 트랙), 낮은 무게중심(Centre of gravity)이라는 뜻이 담겼다.
현대차는 후드와 차체 앞부분에서 공기를 가르는 역할을 하는 '스플리터', 차체 뒷부분에서 차 아래쪽을 지나가는 공기를 흩뿌려주는 '디퓨저'를 CFRP로 제작했다. 또 경량 휠과 알루미늄 부품 등을 적용해 무게를 기존 'i30 N'보다 50kg 줄였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75마력(PS), 최대토크 353Nm(오버부스트 378Nm)의 힘을 내는 2.0 가솔린 터보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6초이고, 최고속도는 시속 250km다.
현대차는 '프로젝트 C' 개발로 얻은 CFRP 기술을 향후 고성능 차량을 중심으로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차량 경량화는 주행 성능 외에도 차량 연료 효율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한편 올 IAA에서 현대차는 'i30', '투싼'에 이어 세 번째 N 라인 모델 ‘i10 N 라인’을 최초로 선보였다. 유럽 시장에서 고성능 N 라인 모델을 확대할 획이다.
‘N라인’은 일반 차량에서도 역동적인 고성능 디자인과 주행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한 차량이다. 고성능차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현대차가 도입한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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