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도 '조국 반대'…16일 촛불집회 추진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 2019.09.11 13:48

연세대 커뮤니티에 집회 개최 알리는 게시글 올라와

서울대학교 학생과 동문들이 9일 저녁 서울대학교 아크로폴리스에서 서울대 총학생회 주최 '제3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를 열고 이날 취임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대와 고려대, 부산대 등 대학가에서 조국 법무부장관을 비판하는 집회가 열린 가운데 연세대에서도 촛불 집회를 열자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연세대 재학생과 졸업생이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달 16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백양로 광장에서 조 장관 임명 반대 시위를 열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연세대 졸업생이라고 밝힌 A씨는 이 글에서 "총학생회에서 인사청문회 전 조국 관련 집회를 할지 회의를 했지만 명분이 충분하지 않아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며 "그러나 지금은 조국이 법무부장관으로 임명됐기 때문에 그때와 상황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 집회 개최를 건의해도 총학생회 내부 회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1차 집회는 저와 몇몇분이 힘을 모아 사비로 개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집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총학생회에서 운영하겠다고 말씀하시면 집회의 대표성을 위해 위임하겠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번 집회에 참가하는 인원을 파악하고 정확한 집회 시간을 정하기 위해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고 있다. A씨는 "조국 임명을 반대해 온 서울대와 고려대가 실시하고 있는 촛불 집회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다른 대학가에도 퍼질 수 있도록 저희 연세인이 앞장서서 불을 붙였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앞서 서울대와 고려대, 부산대 등에서도 조 장관을 규탄하는 학내 집회가 3차례씩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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