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현대글로비스 선박 대책회의…"신속대응팀 파견 논의"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9.09.09 10:36

[the300]한국인 4명 구조 중…사고원인 아직 파악 못 해

뒤집힌 채 불이 붙은 현대글로비스 소속 차량운반선 골든레이호/사진출처=미국 해안경비대 트위터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 운반선이 8일 미국 해안에서 뒤집힌 사고로 한국인 4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정부가 대책회의를 열고 신속대응팀 파견 등을 논의했다.


9일 외교부에 따르면 외교부, 해양수산부, 해경 등 관계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 주재로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현대글로비스 선박 구조 관련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상진 실장은 "전날 오후 해수부 등 관계기관과 재외국민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신속한 구조, 사고 파악 등의 대응을 하고 있다"며 "오늘 관계기관이 대책회의를 해 신속대응팀 파견 등 후속조치를 논의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 해안경비대 구조대가 활동을 시작하고 있어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실종자 수색을 위해 우리 관계기관이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며 이를 위해 협조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한국시간 기준 전날 오후 4시10분께 미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구 1.6km 거리의 해상(수심 11m)에서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의 선체가 좌현으로 80도 가량 기울어지며 발생했다.


사고 직후 미 해안경비대가 승선인원 24명 중 한국인 6명, 미 도선사 1명, 필리핀 선원 13명 등 20명을 구조했다. 기관실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4명에 대한 구조작업은 진행 중이다.


이날 오전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기관실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4명에 대한 구조를 위해 선체 안정화 작업이 종료되는 대로 구조대의 선내 진입 구조활동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 당국자는 "미 해안경비대 관계자가 현재까지 사고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구조작업 후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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