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8대 팔린 日닛산차, 한국시장 철수 검토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 2019.09.07 13:24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닛산 고위 관계자 인용 보도

영국의 파이낼션타임즈(FT)는 일본 닛산자동차가 한국인들의 불매운동으로 판매량에 큰 타격을 입어 한국시장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7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닛산 고위 관계자는 지난 8월 매출이 크게 떨어져 한국에서 철수를 심각하게 고려한다고 전했다.

닛산은 지난달 한국에서 총 58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동기대비 판매량(459대)에 비해 88% 급감한 수준이다.

닛산은 한국시장 진출 이후 연평균 수천 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특히 1998년 출시된 박스형 차량 큐브는 2011년 한국시장에 진출한 뒤 유명 연예인 이효리가 타는 차로 알려져 인기를 끌었고 고급 세단 브랜드 인티니티 판매량도 준수했다.


하지만 지난 7월 일본이 한국을 수출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보복조치를 한 뒤 양국 관계가 급랭하면서 한국인들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판매량에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제품 불매운동 영향으로 닛산 뿐만 아니라 다른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국내 판매량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8월 일본 브랜드 자동차 판매량은 1398대로 지난해 8월과 비교해 5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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