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조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조 후보자 딸이 한영외고 재학 당시 장영표 단국대 교수에게 전달한 논문 초고 파일 정보에 조 후보자 이름이 등장했다는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이날 한 언론도 2007년 8월 26일 작성된 MS워드 파일 속성 정보에 해당 문건 작성자와 수정자로 조 후보자 이름이 표기됐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포렌식 결과를 근거로 들며 조 후보자가 딸 논문작성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했다.
이에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 압수물 포렌식 자료가 청문회장을 돌아다닌다. 포렌식 자료를 검찰 말고 누가 가지고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조 후보자를 향해 "(청와대 민정 수석때) 어떻게 했기에 검찰이 이 모양이냐고 묻고 싶다"고 했고, 조 후보자는 "죄송하다"고 답했다.
그러자 검찰은 즉각 반박하는 입장을 냈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6일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검찰 압수물 포렌식 자료가 청문회장에 돌아다니는 등 외부로 유출됐다는 취지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확인 결과, 해당 언론이 관련 대학 및 단체 등을 상대로 자체적으로 취재한 것이고 검찰 압수물 포렌식 자료가 유출된 사실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 압수물 포렌식 유출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날 오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 후보자가 '버닝썬 논란' 당시 빅뱅 전 멤버 승리와의 유착 의혹을 빚은 윤모 총경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이어졌다.
'사진은 누가 찍었나'라는 김 의원의 질문에 조 후보자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가끔 전체 회식을 한다"며 "직원 중 한 명이 찍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총경이 휴대폰을 제출해 포렌식된 모든 정보가 검찰에 있었던 것이냐"고 묻자 조 후보자는 "검찰에서 유출됐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총경은 지난 2016년 7월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의 부탁을 받아 전 강남경찰서 경제팀장 김 모 경감에게 서울 강남 주점 '몽키뮤지엄' 단속 관련 내용을 문의하고 이를 유 씨에게 전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검찰은 또 다시 반박 입장을 내며 대응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후보자가 윤모 총경이 찍은 사진이 검찰에서 유출됐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언급했다"면서 "검찰 압수물 포렌식 자료가 유출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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