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빅뱅 승리의 클럽 '버닝썬'과 유착 의혹을 받는 '윤모 총경'과 찍은 사진을 두고 6일 "검찰에서 유출됐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총경이 휴대폰을 제출해 포렌식된 모든 정보가 검찰에 있었던 것이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조 후보자는 "윤 총경이 수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압수수색을 했다면 스마트폰 안에 들어있었을 것이고 수사 기관이 가지고 있지 않았겠냐"고 말했다.
이날 윤 총경과 조 후보자가 함께 찍은 사진이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의 오전 질의 순서에 등장했다. 윤 총경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 후보자는 "청와대 전체 회식날 찍은 것일 뿐"이라며 "마치 윤 총경과 둘이 밀담한 것 같지만 그것이 아니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전 직원 회식으로 공지가 됐고 사람들이 계속 이동하면서 왔다갔다 했다. 올 수 있는 사람은 와서 밥 먹었다"며 "회식을 70~80명이 했고 각 직원과 1대 1로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 "회식 장소에 외부인이 있었느냐"고 물었다. 조 후보자는 "당시 식당 전체를 통째로 빌렸다. (외부인은) 없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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