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날 시바야마 마사히코 문부과학상(주무부처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정부가 앞으로 이같이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다만 각 부처별로 적용 시기 등은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고노 다로 외무상은 지난 5월 21일 한국과 중국은 '성-이름' 순서로 영문표기를 한다면서 일본도 그렇게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특히 이날 고노 외무상은 아베 신조 총리 이름을 'Shinzo Abe'에서 'Abe Shinzo' 바꿔쓰도록 외국언론에 요구하겠다고 하기도 했다.
실제로 해외 언론들은 문재인 대통령은 'Moon Jae-in'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Xi Jinping'으로 적고 있지만 아베 총리는 성-이름 순서가 반대다.
일본은 지난 2000년 문부과학성 국어(일본어)심의회가 "(일본인 이름의) 영문표기도 성-이름 순서가 바람직하다"고 했지만, 정부 차원에서는 영어권 문화에 맞춰 표기해왔다. 현재 아베 총리 공식 홈페이지 영문판도 'Shinzo ABE'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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