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친환경디자인소재 글로벌 강소기업 파버나인에서 열린 '2019 K-걸스데이'에는 미래 과학기술 리더를 꿈꾸는 서울 덕원여자고등학교 학생 20명이 참여했다. 여학생들은 석 원장과 대화의 시간을 통해 질문을 쏟아냈다. 이 자리엔 파버나인의 이제훈 대표와 여성 리더로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심상미 연구소장도 함께했다.
덕원여고 2학년 주호정 학생은 여학생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공계 대학 진학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석 원장은 "세계경제포럼은 앞으로 단순한 직업 700만개가 사라지고 새로운 직업은 200만개 생길 것으로 예측했다"며 "여러분 세대에서 다른 친구보다 한발 앞서 준비하면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는데 조금 노력해서 이공계에 진출한다면 아주 유리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덕원여고 2학년 노현아 학생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어떻게 대비해야할 지 궁금해했다. 이 대표는 "이공계를 선택하더라도 인문학, 일반 상식도 꾸준비 공부해 전체적인 균형감각을 갖는 게 필요하다"며 "그래야 전체를 아우르는 시각을 가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심 연구소장은 산업현장에 먼저 정착한 선배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여성이 산업현장에서 정착하는데 장애물은 없는지"라는 덕원여고 1학년 문경 학생의 질문에 "품앗이하듯 남성으로부터 배려를 받았고 저도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도왔다"며 "우리라는 생각으로 능력을 나눌 수 있는 소양이 있다면 난관이든 역경이든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 연구소장은 이어 "개인이 전문성을 갖고 꾸준히 개발하면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석 원장은 "직업이 어떻든 전문가로서 성공하려면 남들과 다른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며 "오늘 참석한 덕원여고 학생 중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전문가가 많이 배출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주관, 머니투데이 후원으로 개최되는 2019 K-걸스데이는 여학생에게 산업현장, 기업연구소 등 기술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다. 올해 6회째인 K-걸스데이엔 100개 산업현장에서 2000명의 여학생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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